어제 추석 오후, 허경영 씨가 하늘궁으로 7년 만에 1000억 돈방석에 앉았다는 기사가 다음과 네이버 등의 메인에 올라와 있었다.

허경영 씨가 40대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고 우리나라 사주명리학 1.5세대이신 백우 김봉준 선생님에게 상담을 했는데, 그 경험으로 선생님께서 적으신 글(김봉준, 천직 天職, 1999년, 197쪽)에 허경영 씨 사주가 나와있어 옮겨 메모를 해두었다. 사주풀이는 김만태가 하였다.

1950년 1월 1일(음력 1949.11.13) 아침(卯시), 경남 진주 출생

辛 丙 丙 己

卯 申 子 丑

78 68 58 48 38 28 18 8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① 일간: 丙火(편관 성향)

⇒ 공명정대(公明正大)를 추구하며 권력지향적이다.

병(丙)은 만물이 밝게 빛나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병화의 기본 성정은 화려한 것을 좋아하며 허세가 있고 불처럼 성급하다. 예의를 존중하며 솔직 담백하고 명랑 활발하고 적극적이다. 인내심이 적고 언변이 좋으며 자기 속내를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낸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76쪽)

② 일지: 申金(편재)

⇒ 申은 神이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108쪽)

신령(神靈)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역학에 인연 맺는 분들 중에 申이 아주 많다.

示(보일 시)+申(펼 신)이 神(귀신 신)이다.

“병신이 육갑한다”라는 말에서 병신도 丙申일주를 말하고, 육갑은 六甲으로 60갑자를 말한다.

허경영 씨가 바로 병신(丙申)일주이다.

③ 월지(당령): 子水정관(癸水정관)

⇒ 정관(正官)으로 도덕․보수․명예․권위․인격․원칙․합리성을 지향한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295쪽)

동짓달의 태양이므로 어디 가나 환영을 받는다. 그러나 동짓달의 태양은 계절적으로 그 기운이 약하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391쪽)

④ 월지 子를 중심으로 申子합·子丑합, 정관(正官)격국 형성

⇒ 사회적 명예와 권위, 관직을 가장 최우선으로 지향한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397쪽)

사회 공익과 정의 실현을 우선하고, 합리적 권위를 중시하며 반듯한 인격이며 준법정신을 소유한다.

⑤ 무근(無根) 사주

병화(丙火) 태양이 지지(땅)에 뿌리를 전혀 내리지 못했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383쪽)

기세(마음)가 매우 약하다. 하지만 아침의 태양이라 하늘로 떠오르는 뜻은 매우 크다.

⇒ 지지로 통근(通根)하는 火운이 오고, 억부용신인 木 인성도 미약하므로 木(교육.학문.정신세계)과 인연 맺고 木운이 오면 발전한다.

따라서 48세 辛未대운부터 발전한다. 49세 199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처음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시기이다.

* 辛未대운에 월간의 丙도 합거(合去)하여서 좋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308쪽)

⑥ 같은 하늘에 태양이 동시에 2개 떠있어 비현실적

오히려 어둡고 남다른 생각을 많이 한다.

비현실적이고 기괴망상한 것을 본인은 아주 당연하게 여긴다.

같은 천간이 나란히 2개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것이 丙이고 庚과 辛이다.

丙이 2개 있으면 자신의 태양빛을 세상에 널리 비추고 싶어하나 오히려 어두워져서 뜻대로 되지 않아 침울하며, 용기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무모하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95쪽)

⑦ 시간의 정재 辛과 일간이 丙辛합 되어 태양이 떠오르지 못하고 기울었다

⇒ 그래서 본인이 경쟁에서 밀린다(2인자 사주).

(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308쪽)

1991년 43세 서울시 구의원과 시의원 선거에서도 연거푸 낙선했다.

⑧ 연주의 己丑 상관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임기응변에 능수능란

⇒ 두뇌가 총명하며 재치가 있고 다재다능하나, 과장과 허풍이 심하고 방송 연예 기질이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290쪽)

⑨ 일시지 申卯가 원진(怨嗔)에 귀문(鬼門)

⇒ 유동성 있는 큰 재물(여자)과 이성적 판단 사이에 갈등이 심하고, 영감(靈感)이 매우 뛰어나다.(김만태, 정선명리학강론, 329·360쪽)

⑩ 2026년 78세부터 戊辰대운으로 축진(丑辰) 파(破)가 작용하여 사회적 명예가 요동치고, 식상(食傷)이 지나치게 발동하므로 과욕으로 인해 명예 손상과 관청으로부터의 재앙이 많이 생긴다.

사주의 큰 틀인 정관(正官) 격국도 안정되지 못하고 충동(衝動)되므로 가장 힘든 고비가 된다.

⑪ 천간으로는 木, 지지로는 火가 있으면 가장 좋고 바람직한 사주이다.

훈민정음 모자음오행 성명학으로 분석해 보면,

허경영

ㅎ(水40) ㅓ(金60)

ㄱ(木30) ㅕ(木40) ㅇ(水30)

ㅇ(水30) ㅕ(木40) ㅇ(水30)

⇒ 木110  火0  土0  金60  水130

본인의 뿌리·기세인 火와 임기응변·재치인 土가 전혀 없고,

사회적 명예인 水와 학문·종교·귀인(貴人)인 木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이름이다.

굳이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50점에 해당하는 저조한 이름이다.